검색결과13건
사회

정부, 확진자 '7일 격리의무' 4주 연장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를 6월 20일까지 4주 연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0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현재 유행 규모는 충분히 관리할 수 있지만 일부 우려스러운 점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감염병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감염병위기관리전문위원회의 자문을 바탕으로 관계부처, 지자체 의견 및 해외 사례 등을 참고해 격리 의무 전환을 연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한 뒤 4주간 '이행기'를 거쳐 이달 23일부터 확진자 격리 의무를 해제하는 '안착기'로 전환할 예정이었다. 이 2차장은 "현행 확진자의 7일간 격리 의무는 그대로 유지하고 4주 후 유행상황 등을 재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평가 때까지 다양한 민간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격리 의무 전환에 대한 합리적 기준도 구체화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5.20 10:41
경제

거리두기 완화… 모임인원 6명→8명, 밤 11시 제한 유지

코로나19 확진자가 40만 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나섰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40만7017명, 사망자 301명, 위중증 환자는 1049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규모는 전날 55만 명대, 사망자 429명에 비해 상당수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기록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오는 21일부터 현행 6명인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8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오후 11시 영업시간 제한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권 1차장은 "지난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새롭게 조정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오미크론 대유행과 의료 대응 체계 부담, 유행 정점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대폭 완화는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도 신규 확진자 수는 4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 수도 301명이었다"며 "확진자 증가에 따라 위중증 환자도 증가하고 있고 의료체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6.5%이지만, 빠르게 늘고 있고 지역적으로는 가동률이 90%에 이르러 포화상태인 곳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생업 고통을 덜고 국민의 일상 속 불편을 고려해 인원수만 소폭 조정하는 것으로 격론 끝에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또 권 1차장은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델타에 비해 낮지만 독감과 유사해지는 경우는 백신을 접종한 때뿐”이라면서 “국민 여러분, 예방접종과 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이번 달 21일과 31일부터는 각각 청소년 3차 접종과 소아 1차 접종이 시작된다”면서 “자녀분들의 예방접종에 부모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고, 3차 접종과 마스크 쓰기·주기적 환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3.18 10:32
축구

K리그 덮친 코로나 광풍에 홍명보 감독도 축구화 꺼냈다

지난 15일 프로축구 울산현대 안방 울산문수경기장에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포트FC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몸을 푸는 울산 선수들 사이에 축구화를 신고 트레이닝복을 챙겨 입은 홍명보(53) 울산 감독이 눈에 띄었다.홍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최소한 홈에서만큼은 경기 당일 정장을 고수하겠다”면서 “팬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기 위한 결정”이라 설명한 바 있다. 시즌 초반에 자신의 발언을 뒤집은 이유는 최근 프로축구 무대에 급속도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때문이다.울산은 경기 하루 전 바이러스 폭격을 맞았다. 선수단 내부에 확진자가 대거 등장해 엔트리에 구멍이 숭숭 뚫렸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를 합쳐 20명 가까운 인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이날 경기에 불참했다. 울산 선수단 중 가용 인원은 골키퍼 3명 포함 15명이 전부. 지난해 단 한 경기도 뛰지 않은 플레잉코치 이호(38)와 2002년생 막내 최기윤(20)까지 등록해 17명 엔트리를 간신히 채웠다. 특히나 2선 공격수 윤일록(30)이 측면 수비수 역할을 맡을 정도로 수비진 붕괴가 심각했다.홍 감독이 경기 전 훈련에 참여한 건 필드코치들도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울산 선수들은 홍 감독의 지시를 받아 워밍업, 스트레칭, 패스, 미니게임 등 미리 정한 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마무리 훈련에서는 홍 감독이 밀어주는 볼을 받아 슈팅 감각을 조율했다. 울산 관계자는 “감독님이 부임한 이후 경기 당일 팀 훈련을 도운 것은 물론, 정장을 벗은 것조차 처음”이라며 “그만큼 상황이 심각한 걸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경기 내내 벤치에 앉지 못한 채 선수들을 독려한 홍 감독은 경기 후 “오랜만에 선수들의 워밍업을 도울 수 있어 좋았다”면서도 “벤치에 앉는 코칭스태프 숫자도 채우지 못할 정도로 상황이 어려웠다.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에 승리(3-0)할 수 있었다”고 안도했다. “코로나19는 사회 전체의 어려움이며 우리 팀만의 문제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그는 “팀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예측할 수 없어 두렵다”고 덧붙였다.앞서 농구장과 배구장을 덮친 코로나19는 K리그에 빠른 속도로 스며드는 중이다. 울산뿐만 아니라 FC 서울도 15일 실시한 자가진단 검사에서 다수의 선수들이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타 팀들 중에도 확진 판정을 받아 핵심 선수들을 제외하고 경기를 치른 경우가 적지 않다.K리그의 코로나19 대응 역량은 시즌 초반 순위 경쟁의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 아울러 다음달 개막을 앞둔 프로야구에도 중요한 판단의 기준이 된다. 이와 관련해 프로축구연맹이 코로나19 대응 기준을 좀 더 촘촘하게 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팀 당 출전 가능 인원이 최소 17명 이상(골키퍼 1인 이상)이면 경기를 정상 진행한다’는 현행 규정이 코로나19 오미크론의 전파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2.03.16 13:14
연예

나훈아 부산 콘서트 첫날 4000명 인파…디지털 티켓 도입

가황 나훈아를 보기 위해 구름 인파가 몰렸다.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는 '나훈아 AGAIN 테스형'(어게인)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섰다. 이번 콘서트는 회당 4000명씩 12일까지 6회차로 진행, 2만4000명이 공연장을 찾을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상황 속에서 부산 방역당국은 안전한 공연 진행을 위해 점검을 실시했다. 해운대구, 해운대소방서, 해운대경찰서, 전기전문가, 기획사 등이 행사장 방역에 대해 둘러봤다. 현행 방침에 따르면 500명 이상의 집합이나 모임은 금지돼 있으나, 지자체 등 승인을 받으면 비정규시설에서의 행사의 경우 5000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주최 측은 안전요원 145명을 배치했고 관람객들의 함성이나 합창 등 침방울이 튈 수 있는 행위 등을 단속한다. 관람객은 48시간 이내 음성확인서를 지참해야 입장할 수 있다. 티켓 판매처인 예스24는 빠르고 신속한 공연 관람을 위해 디지털 입장권 서비스를 나훈아 콘서트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디지털 티켓은 간단한 터치만으로 공연장에 입장할 수 있도록 제작돼 관객 출입 절차를 간소화, 대기 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관객들은 지류 티켓이 아닌 굿즈 형태로 나온 디지털 티켓에 만족한다는 반응이다. 이희승 예스24 ENT 본부장은 "이번 디지털 티켓 도입은 간편한 사용과 대면의 최소화를 희망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했고, 굿즈형으로 제작돼 기존 지류 티켓이 지닌 감성적 요소를 이어간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2.10 14:26
경제

"언제 또 터질지 몰라"…위드 코로나 기대감에도 기업들은 재택근무 중

백신 접종 확대와 신규 확진자 감소세에 내달 '위드 코로나'(코로나19 공존) 전환 기대감이 조금씩 피어오르고 있다. 하지만 변화에 민감한 IT 업계는 물론 대부분 기업이 현행 원격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인다. 상황에 따라 언제든 정책 기조가 바뀔 수 있어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가능한 직군에 한해 재택근무 인원 비중을 30%로 유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변경 계획이 없다. 코로나19 상황과 정부 지침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LG전자도 마찬가지 입장이지만, 완화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맞춰 모임이 가능하도록 했다. 다음 달 정부의 위드 코로나 방침이 내려지기 전까지 국내·외 출장 및 외부 미팅, 집합교육을 금지하고 재택근무 비율은 50%로 맞춘다. 회식 등 사적모임은 미접종자 4인 포함 수도권 8인, 비수도권 10인 안에서 허용한다. 양대 포털은 전면 재택근무 기조를 연말까지 이어간다. 카카오의 경우 지난해 두 차례 온사이트 체제(사무실 근무)와 순환출근 방식으로 전환했다가 확진자가 급증하자 1년째 전 직원이 원격으로 업무를 보고 있다. 이동통신 3사 역시 곧장 업무 환경을 바꾸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거점오피스를 확대해 어디서든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지침이 나온 것은 없다. 준비 중인 단계"라며 "출근 인력이 적은 편이다. 유연한 근무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크 프롬 애니웨어' 제도와 연계해 서울(을지로·종로)과 경기(분당·판교) 4곳과 부산과 대구 등 지방 5곳에 거점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KT는 최소 20% 이상 재택을 의무화했으며, 특성에 따라 비율을 50%까지 올린 부서도 있다. 올해 상반기 도입한 '디지털 워크' 활성화를 위해 서울 강남과 여의도, 경기도 일산 등 10곳에 사설 오피스를 임대해 지원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팀원 주 4회, 팀장 주 2회 재택근무에 팀별 일 재택 비중 최소 20%를 원칙으로 한다. 직영매장은 일별로 50% 이상 재택을 필수로 한다. 고객 접점이 넓은 금융권은 보다 더 보수적으로 위드 코로나를 준비한다. 하나은행은 기존 본부 부서의 분산근무 비중을 총원 30% 이상에서 40% 이상으로 변경했다. 10인 미만에서만 가능한 대면회의는 제한 범위를 수용인원 기준 50%에서 30%로 강화했다. 국민은행은 본부 인원의 30%가 원격으로 일하고 있다. 본부 사무실 근무 직원 대상으로는 시차 출·퇴근제를 운영해 접촉을 최소화한다. 전 영업점 대기고객은 10인 이내로 관리하고, 영업시간은 3단계 이상 지역에서 오전과 오후 30분씩 총 1시간을 단축했다. 하나은행·국민은행·우리은행 모두 방역 당국의 위드 코로나 관련 지침 공유 전까지 직원 간 회식·모임·식사를 금지한다. 불필요한 회의와 출장은 취소한다. 신한은행은 재택·단축근무를 유지하면서 행사나 사적모임 등은 서서히 풀어갈 예정이다. 뷰티 업계도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원격근무 체제를 지속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전면 재택근무가 원칙이다. 불가피한 경우에만 조직장 승인 아래 일부 출근한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팀별로 주 1~2회 출근한다. 출·퇴근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로 단축했다. 매주 금요일은 전원 재택근무를 하거나 연차 소진을 권장한다. 정길준·서지영·권지예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0.19 07:00
야구

코로나 여파, 연장전 폐지·준PO와 PO 2선승제 변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시즌을 갑작스럽게 중단한 KBO리그가 후반기에 리그 운영 규정 및 일정을 일부 변경했다. KBO는 27일 후반기 한시적으로 바뀐 운영 제도를 발표했다. 올림픽 휴식기 이후 재개되는 8월 10일부터 남은 정규시즌에 한해 연장전을 폐지한다. 또한 최대 8연전을 9연전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7~8월에는 더블헤더를 편성하지 않았지만 8월 25일부터 경기 취소시 다음날 더블헤더 편성 또는 동일 대진 둘째 날 편성하기로 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경기 취소시(확진자 발생, 역학조사 등) 종전에는 추후 편성 원칙을 적용했지만, 후반기엔 우천취소 경기 시행세칙과 동일 적용(더블헤더, 특별서스펜디드, 월요일 경기 편성 등)키로 했다. 포스트시즌 경기 진행 방식도 일부 변경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현행 3선승제에서 2선승제로 변경했다. 11월 15일 이후 경기가 편성되는 포스트시즌은 1차전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중립 경기로 치르기로 했다. KBO는 "이는 실행위원회를 통해 변경된 사항으로 팀 당 144경기 일정을 원활히 소화하고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KBO는 지난 12일 "코로나19 사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리그 진행을 중단한다"는 발표했다. 1982년 출범 후 처음으로 시즌이 중단됐다 . 이형석 기자 2021.07.27 14:05
경제

EU, 일본서 오는 여행객 안받는다…한국 등 7개국만 허용

유럽연합(EU)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지를 위해 일본에서 오는 여행객들을 받지 않을 계획이라고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익명을 요구한 EU 관리를 인용해 EU 정부들이 현행 코로나19 대유행 단계에서 자국을 방문할 수 있는 국가 명단에서 일본을 제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최근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일본은 이달 초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7000명대에 이르자 수도권 등 11개 지역에 긴급 사태를 발령했다. 26일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수는 3853명으로 줄긴 했지만 여전히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이다. EU는 여행객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 명단인 ‘화이트 리스트’를 업데이트하면서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나라를 이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이에 따라 화이트 리스트에 들어간 국가는 한국과 호주, 중국, 뉴질랜드, 르완다, 싱가포르, 태국 등 7개국이다. EU 이사회는 2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일본이 추가로 빠진 새 화이트 리스트 명단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한편 EU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해 3월 중순부터 제3국 주민의 필수적이지 않은 EU 입국을 막는 여행 금지 조치를 도입했다. 하지만 코로나19확산세가 둔화하자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EU 역외 국가에서 오는 여행객에 대한 입국 제한을 부분적으로 해제할 것을 회원국에 권고했다. EU 회원국들은 코로나19 상황, 신규 확진자 발생 추세, 대응 조치 등 기준을 고려해 여행 제한 해제 권고 대상국 명단, 즉 화이트 리스트를 작성해 2주마다 재검토해 발표하고 있다. EU 이사회가 지난해 6월 30일 처음 작성해 발표한 화이트 리스트에는 한국 등 15개국이 포함됐었다. 이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알제리, 모로코, 캐나다, 튀니지, 조지아, 우루과이 등 8개국이 리스트에서 빠졌고, 싱가포르가 추가됐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1.01.27 09:25
연예

"카페서 커피 마신다"…영업 준비 분주한 커피 프랜차이즈

정부가 18일부터 카페 매장 내 취식을 허용하자,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영업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오는 31일까지 2주간 연장 운영된다. 이에 따라 5인 이상 모이는 것이 계속 금지되고 결혼식·장례식·기념식 등도 수도권에서는 지금처럼 50인 미만, 비수도권에서는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다만 새 방역조치에 따라 그동안 포장·배달만 허용됐던 카페는 식당처럼 오후 9시까지 매장에서 취식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전국 19만개 카페의 매장영업이 가능해졌다. 카페에서 음식을 섭취하지 않을 때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2명 이상이 커피·음료·간단한 디저트류만 주문한 경우에는 매장에 1시간 이내만 머물도록 권고된다. 아울러 시설 허가·신고면적이 50㎡(약 15.2평) 이상인 카페와 식당은 테이블 또는 좌석 한 칸을 띄어 매장 좌석의 50%만 활용해야 한다. 이를 준수하기가 어려우면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 또는 칸막이 설치를 반드시 해야 한다.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해지자, 프랜차이즈 카페들은 매장 방역을 다시 한번 신경 쓰는 한편 테이블을 정비하는 등 영업 준비에 한창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오는 18일부터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다"며 "고객과 파트너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방역수칙 잘 지키면서 안전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스쿠찌 등을 운영하는 SPC그룹도 테이블을 조정하고 안내문을 비치하는 등을 매장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 SPC그룹 관계자는 "카페 매장 내 취식이 전국적으로 가능해진 만큼 매장 영업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며 "정부 지침을 충실히 따르고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조치로 매장 매출 감소 부분을 상당 부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간 포장·배달만 허용돼, 평균 30~40%의 매출이 감소한 상황"이라며 "이번 조치로 숨통이 트였지만, 다시금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 매장 내 취식이 취소되지는 않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1.17 13:58
스포츠일반

시즌 재개하자마자 코로나19 폭탄, KBL과 WKBL의 고민

휴식기를 마치고 기지개를 켜고 있는 남녀 프로농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주춤하고 있다. 여자프로농구(WKBL)는 3주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지난달 22일 'KB국민은행 Liiv m 여자프로농구 2020~21' 일정을 재개했다. 리그 재개 후 불과 일주일 여 만에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맞닥뜨린 WKBL은 발 빠르게 무관중 경기 전환 방침을 발표했다. 김일구 WKBL 홍보팀장은 "경기별 예매가 이미 진행된 지난달 30일 아산 우리은행-용인 삼성생명전까지 관중을 입장시켰다. 티켓을 판매하지 않은 2일 부산 BNK썸-부천 하나원큐전부터 무관중 경기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관중에게 경기장 문을 연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다시 문을 닫아걸게 된 건 연일 400~500명 대를 유지하고 있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때문이다. 3차 대유행 우려로 인해 정부는 지난달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개최했다.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2단계로 유지하는 대신 비수도권의 경우 모든 권역을 1.5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10월 무관중 체제로 개막한 WKBL은 휴식기 이후부터 경기장 전체 수용인원의 30% 이내에서 관중 입장을 진행해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된 뒤에도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에 맞게 구단별로 수용인원 비율을 조정해 관중 입장을 허용해왔으나, 경기장을 찾는 관중과 선수단의 안전을 고려해 무관중 경기 전환을 결정했다. 일주일 남짓 관중의 환호 속에서 경기를 치렀던 선수들은 다시 관중 없는 코트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당장 2일부터 휴식기를 마치고 리그를 재개해야 하는 남자프로농구(KBL) 역시 고민이 크다. 현재 국가대표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는 2일 서울 SK-창원 LG전을 시작으로 리그 일정에 돌입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간에 재개되는 만큼 경기장별로 10%까지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경기 운영비와 입장객 수를 따져봤을 때 무관중으로 치르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최현식 KBL 홍보팀장은 "관중 입장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로 정부 지침에 따라 운영할 계획이다. 구단마다 조금씩 입장 차이는 있다"고 설명했다. 각 구단이 연고지를 두고 있는 지역에 따라 관중 입장 차이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선택하게 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각 구단의 자율 선택보다는 연맹 차원에서 지침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나오고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12.01 06:00
경제

오늘밤 12시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2단계에서 30일 0시부터 2.5단계로 격상한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지난 14일부터 전날까지 15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갔다. 최근 며칠은 매일 300∼400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보름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총 4307명에 달했다. 서울·인천·경기에서는 이달에만 총 3671명이 확진되면서 1∼7월 누적 확진자(3529명) 수를 넘어섰다. 또 수도권의 누적 확진자 전날 0시 기준 7200명으로, 지난 2∼3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 여파로 대유행이 발생한 대구(누적 7007명)보다도 많아졌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수도권 전체가 모두 위험지역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30일 0시부터 다음 달 6일 밤 12시까지 수도권의 방역수위를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제한한 것이 이번 방역강화 조치의 골자다. 이번 조치에 따라 주로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음식점, 커피전문점 등의 운영이 제한된다. 수도권 음식점과 제과점의 경우 낮과 밤 시간대는 정상 영업을 할 수 있지만, 오후 9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스타벅스와 커피빈 등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에서 음식과 음료 섭취를 할 수 없고, 포장과 배달 주문만 가능하다. 다만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카페는 이번 조치에 해당하지 않는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앞으로 8일간 방역에 배수진을 치고 모든 총력을 다해 수도권의 확산세를 진정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 마지막 배수진을 통해 수도권 확산세를 잡지 못한다면 3단계 거리두기라는 수단밖에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8.29 08:1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